어제 처음으로 그(!) 유명한 치터스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여자들이 배우자 또는 연인의 불륜을 의심하고 의뢰하면 추적하여 성관계 장면까지 까발려 주는 아주아주 친절한(!) 프로그램이였다.

갈수록 TV 시정차들이 자극적인 것을 원하고, TV 시청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닌가. 이 프로그램 자체가 허구인가 진실인가의 여부 자체를 떠나서, 사람들의 감정조차도 상품화시키는 TV의 위력에 다시 한번 놀랄 따름이다.

여기서 불륜이 잘한 짓이라 하지 않겠다. 다만, 그 장면들을 찍어서 온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뭘 하잔 말인가. 영화 트루먼 쇼의 실제판이라도 찍자는 건가?

조심하라! 옷 입을 때도, 벗을 때도, 화장실갈 때도, 누구를 만날 때도...
심지어 집에서 편히 잠을 잘때도...

언제 그대는 누군가의 돈벌이를 위한 상품이 될지 모른다.

p.s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이 치터스의 아류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할 꺼라는 것이다.
Posted by xH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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