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잠이 오지 않아 사이트에 있는 뉴스들을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는데, 어이없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어떻게 총리 후순위로…" 헌재소장 신년인사 불참

내가 일반 사회 상식이 쫌 딸리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지 못하기에, 왠만하면 블로그에는 정치, 사회에 대한 포스트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요건 딴지 좀 걸어야 겠다.

작년 헌재의 관습법부터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X랄을 하는구만. 물론 이 기사만으로 진의를 파악할 수 없지만, 세금을 내는 한명의 국민으로서 어이없을 뿐이다.

헌재 측은 법률(국회법 46조 3항,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 제4조, 귀빈실의 사용대상자)과 봉급을 기준으로 하면 헌재소장의 의전 서열이 총리보다 앞선다고 주장한다. 청와대가 신년인사회 테이블의 헌재소장 자리를 총리 다음 순서로 한 것은 이 같은 법률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깟 자리 순서 하나가 뭐 큰 대수라고, 법률까지 운운하면서 참석하니 마니 하는 건지. 국민이 주는 세금(봉급)이 너네 권력의 서열 기준이냐?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올라고 하네.
왜...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정신없이, 그저 국민들 머리 위에서 자기 밥그릇만 찾으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넘이건, 저넘이건 다 똑같이 보인다...)
마음같아선, 모조리 대강의실에 불러 초등학교, 중학교 도덕을 다시 가르쳐 주고 싶다.
Posted by xH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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