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간 티스토리 서비스가 불안했다. 요즘 들어, 블로깅하지 않는 나 역시 은근히 짜증낼 정도 였으니...
올블로그나 블로그 코리아등, 여러 메타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다음이 티스토리를 인수해서, 티스토리 서비스가 불안해졌다.
그로 인해 방문자 수가 줄었다.

이런 류의 포스트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라고 간단히 넘겼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해는 풀어야할 거 같아 포스팅한다.

애시당초, 작년 5월 경 티스토리가 알파 오픈할 당시 여러 기사, 포스트를 찾아보면 알 수 있듯이, 티스토리의 Infra와 마케팅은 다음이, 서비스 운영은 TNC에서 진행해왔다.

그리고, 올해 7월 초, 다음이 티스토리를 인수했다는 언론 매체들의 보도자료다.

디지털타임스 : 다음, 블로그 시장 노크
머니투데이 : 다음, ‘티스토리’ 지분 100% 확보
파이낸셜뉴스 : Daum,‘블로그 왕좌’ 넘본다

위의 기사들을 보면, 다음이 티스토리의 운영인력까지 흡수하였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퀄리티 저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TNC 노정석 대표의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과거의 신비로 사건이나 SK의 이글루스 사건을 꽤 염두해두고 인터뷰한 듯하다.) 그런데, 왜 티스토리 사용자들은 그렇게 난리일까?

갑작스레 이익에 눈이 먼 스팸 블로거들의 증가, 그리고 검색으로 인한 유입량 증가로 인해서 Infra가 불안정해진 것이지(티스토리 접속불안, 이렇게 해결하겠습니다! 참고), Infra는 서비스 초창기부터 다음에서 제공해왔는데, 지금에 와서 다음이 인수해서 서비스가 불안해졌다는 말은 어거지이다.

다음, 네이버가 특정 서비스를 인수하여, 서비스한다고 할 때 색안경을 쓰고 판단하지 말자.
문제 원인을 찾고 그 해결과정을 지켜봐야지, 비난의 대상부터 찾아 까대는 건 잘못된 게 아닌가?

p.s 구글이 티스토리를 인수했으면 반응이 어떠했을까 궁금하네.
Posted by xH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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