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로 살고 싶었건만, 그래도 먹고 살 돈은 필요했기에 (그리고 더이상 할 게 없어서 심심해서) 모 회사에 면접을 봤다.

평소보다 4시간 일찍 일어나서 (그래봤자, 고작 오전 8시였지만) 씻고,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예전에 같이 동반석을 탈 때는 몰랐는데 혼자서 KTX 타니 요금이 44,800원이더구만.

"그래... 드디어 나도 서울로 뜨는거야!"

서울역에 발을 딛는 순간 첫 느낌은... 부산보다 춥네^^;;

회사의 면접 얘기는 생략한다. 간단한 코드 테스트, 직무 면접, 임원 면접...
여느 다른 회사와 비슷했다. 조금 더 첨가하자면 그 간단한 코드 테스트가 조금 어려웠다는 것.

그 외의 면접은 긴장을 많이 하지않고 편안하게 봤다. 혼자서 가끔 생각해본 문제를 말로 표현하는 게 많았다.

10년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남들보다 강점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


오늘 중요한 것은 회사의 면접과 합격여부가 아니다.
몇달 동안 고심한(라고 해봤자 1달 정도?) "IT쪽에서 종사하려면 서울로 가야겠다!" 라는 나의 생각을 이제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주사위는 이제 던져졌다. 가서 서울을 점령하는 일만 남았다(?).
슬슬 부산 자취방을 정리할 계획과 서울 자취 계획을 세워야겠다.

p.s 모레도 면접이 하나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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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H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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