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제주에 왔다.
아주 깔끔하게 청산해버렸다. (젠장)
6일간 집에 들어가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금요일 저녁에 TFT 팀원들과 한잔했다.
1차 소주, 2차 맥주, 3차 양주.... (새벽 3시까지 마시다가 필름 끊겼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일어나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지갑, 핸드폰, 걸치던 옷까지...

남은 건 달랑 사원증하나뿐...


깨질듯한 머리를 감싸쥐고, 아무도 없는 회사에 들어가 술자리에 있던 팀원들에게 연락했다.
하나같이 하는 말...
"너... 지갑이랑 핸드폰 잃어버렸어..."
"술집 앞 소파에서 자던 걸 끌고 왔는데... 지갑이랑 핸드폰이 안보이더라."
ㅡ.ㅡ

술먹다가 지갑 잃어버린 적도 있고 핸드폰 잃어버린 적도 자주있지만, 둘 다 잃어버린 적은 첨이다. (젠장)

어쨌든 3달만에 제주도 입도에 성공했다.

p.s 혹시 강남에서 내 명함 구불러 다니면 연락주세요. (찾으면 제주도에서 한턱 쏘겠음)
p.s2 어제 휴가내고 하루종일 재발급하러 뛰어다니는 바람에, 제주 시가지 절반을 익혔다. (이젠 그냥 우리 동네 같다..)
Posted by xH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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