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5학년 10학기의 위력이다.
벌써 방학이라니... 훗...

군 제대하고 3년 동안 죽기살기로 달려온 외길 인생이 이제 드디어 끝났다.(인생 회고록 같군...)

복학 후 컴퓨터를 배우겠다는 그 열정하나만으로 생뚱맞게 전과자의 길을 선택한 나...
고작 컴퓨터를 좋아라 하던 나에게 컴퓨터 공학과는 도전 그 자체였던 것이다. 아니 즐거움 그 자체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즐거운 일이였다.

마냥 컴퓨터가 좋아 수많은 숙제들에 둘러쌓여 이틀에 한번씩 밤새며 숙제하던 그런 날들...
항상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밤새 이리저리 웹사이트를 뒤적이며 궁리했던 그런 날들...

이젠 그런 날이 그리워지겠지...

그렇게 즐기고 좋아하던 그리고 지독했던 나의 대학 생활을 이제 마감한다.
28살을 정확히 한달 남겨두고...
Posted by xH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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