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03.06 1박 2일 여행(?) 다녀오다. 1
한달 전부터 계획된 입사 동기 MT. 어제 출발하여 조금 전에 도착하였다.
친목 도모가 목적이었던 MT는 그 목적을 어느 순간 상실하였으니... 그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봤다.

출발 전, 저녁 7시 경.. 렌트한 starex 안에서...
과연 무슨 일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몰랐다..


밤 10시 30분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밤 12시 용평 스키장에 도착. 우리는 야간 보드를 타기로 했다...


그리고 4시간후...

사실 스키, 보드 타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처음 타보는 보드인지라 내 몸 하나 가누기가 힘들었다. 숨 쉴틈없이 앞, 뒤로 넘어져서 손목과 엉덩이는 말 그대로 부어오르고, 무릎도 엄청 까졌다ㅠ.ㅜ (처음 와본 스키장에서 바로 중급자 코스에서 보드를 탔었다...음... 힘들었다.)

그나마 3시 이후로는 앞, 뒤로 내려올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하지만 턴까지 익히는 건 역시나 무리였을까... 마지막에는 다리에 힘이 풀려 계속 넘어졌다. 쩝... (왕초보의 한계다...)

그리고 오늘... 낮에 죽을 힘(!)을 다해 일어났다. (관절마다 안아픈 곳이 없더구만...ㅋ)

부산, 서울에서는 보지 못할(?) 평화로운 광경들..


오후에는.. 이번 MT의 드라이버역할을 톡톡히한 KEJ님의 낚시질로 인하여 먹거리를 찾아서 떠났다.

힘이 자꾸 풀려 사진이 자꾸 흔들렸다. 멤버들이 맛있다고 마구 먹는 바람에 사진 찍을 시간도 없었다. 다음은... 횡성의 한우 고기를 먹자는 말에 모두들 귀가 솔깃하여 횡성으로 직행...

제일 깔끔하게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자리 잡은 일행. 메뉴를 보고 입을 한참 다물지 못했다.
잠시, 토론을 거친 결과. 어차피 먹는 거 확실히 먹어보자!(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쇠고기를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그렇게 맛있다 없다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고기는 연했다. (국산과 외국산의 차이라는 데.... 전혀 모르겠다...) 육회 역시 맛있었다. 돈많고 한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가보라는 추천을... (광고, 낚시질 아님)


즐겁게 먹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어제의 그 여유로움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조금 정체되고 꽤 오랫동안 차안에 갇혀있어, 다들 뻗어버렸다. (나도 뻗어있었다. 잠을 자지 않았지만 -엉덩이가 아퍼서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ㅠㅜ)

1박 2일의 강행군으로 조금은 무식하게 다녀온 MT 였지만, 나름대로 즐거웠다. (단지 남자녀석들만 우르르~. 조금 꿀꿀했다..ㅎㅎ)

아직 손, 허벅지 등 성한 데가 없어 무쟈게 아프지만, 다시 보드 타고 싶다는 생각이...
Posted by xHuro
,